89세 아마추어 골퍼, ‘에이지 슈트’ 2천 번 돌파…“함께 플레이 할 훌륭한 친구들이 있어 가능”

2025-11-03

골프에서 ‘에이지 슈트( Age Shoot)’는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타수로 18홀을 마치는 것을 말한다.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든 에이지 슈트를 한 아마추어 골퍼가 2000번 넘게 기록했다.

3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에스테로 컨트리클럽 회원인 올해 89세의 조 매커보이가 최근 에이지 슈트 2000회를 돌파했다.

미시간주 버밍햄 출신으로 자동차 회사 임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매커보이는 2008년 플로리다에 정착한 뒤 매년 200라운드 이상 골프를 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매커보이는 지난달 18일 친구들과 함께 한 라운드를 88타로 마쳐 2019번째 에이지 슈트를 기록했다.

에스테로 컨트리클럽은 이날 에이지 슈트 2000회 돌파를 기념하는 액자를 만들어 매커보이에게 선물하고 클럽 헤드프로 앤드류 플레즈, 매커보이와 자주 플레이 하는 마크 밀러, 체이스 라이온스, 데이비드 리스, 존 사이드 등과 함께 파티를 열었다.

매커보이는 69세이던 2005년 미시간의 한 파72 코스에서 68타를 쳐 처음으로 에이지 슈트를 기록했다.

72세이던 2008년에는 100번, 80세이던 2016년에는 251번이나 에이지 슈트를 했다. 85세이던 2021년에는 자신의 나이보다 17타나 적은 68타를 친 라운드도 있었다.

매커보이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기록은 매일 올 수 있는 멋진 골프 코스와 함께 플레이 할 훌륭한 친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골프를 좋아하고 어떤 때는 일주일에 6일 이상 골프를 친다”면서 “17번 티잉 구역에 왔을 때 ‘오케이. 에이지 슈트를 하려면 파 두 개는 해야지’라고 말하는 날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나는 이 도전을 즐긴다”고 했다.

에스테로 컨트리클럽 헤드프로 플레즈는 “매커보이는 골프에 대한 열정, 건강, 뛰어난 골프 실력이라는 세 가지를 우리 골프장에 가져왔다”고 말했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기네스북에는 2024년 3월 현재 1266회를 기록한 마이크 바버가 최다 에이지 슈트 골퍼로 기록돼 있다. 골프위크는 자신들의 과거 기사를 살펴보면 100세에 골프를 치고 에이지 슈트를 1500번 넘게 기록한 시드니 베크위드의 스토리가 소개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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