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24)은 경기의 흐름을 읽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박무빈은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득점 5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커리어 하이인 14개를 기록하는 동안 턴오버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박무빈은 이날 경기 후 “경기 끝나고 어시스트 커리어 하이를 찍은 걸 알았다”라며 “턴오버가 없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3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레이션 해먼즈는 “박무빈이 시즌 내내 패스를 잘하는 모습을 봐왔는데 오늘 실력이 많이 나와서 좋다”라고 말했다.
박무빈은 이번 시즌 주전 포인트 가드를 맡아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평균 어시스트는 6.2개로 지난 시즌(2.8개)보다 2배 이상 늘었다. 3점 슛 성공 개수도 평균 1.3개로 0.5개에 불과했던 지난 시즌보다 크게 좋아졌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박무빈의 ‘슛 셀렉션’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양 감독은 “박무빈은 예전에 무리하지 않아도 될 때 무리하는 슛을 쏘고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려고 할 때 욕심부리는 슛을 쏘곤 했다”라며 “공격형 가드라면 흐름으로는 공격을 해야 할 때와 다른 쪽을 살려줘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잘 읽어야 한다고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슛 셀렉션에 대해 본인이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 자체로 충분히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무빈은 “양동근 감독님이 코치이실 때부터 나의 무리한 슛 셀렉션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포인트 가드가 무리한 슛을 던지면 분위기가 넘어간다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리한 슛이 경기가 넘어가는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슛을 한 번이라도 덜 쏘려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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