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플레이어] 부상에도 개의치 않는 SK 김선형

2025-05-11

김선형(186cm, G)은 부상에도 개의치 않는다.

서울 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창원 LG에 73-48로 완승을 따냈다. 1쿼터를 26-10으로 리드, 기선제압에 성공한 SK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 시리즈 첫 승을 수확했다.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김선형은 30분(5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경기 내내 꾸준한 공격력을 과시,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벼랑 끝에서 입장이었다. 오늘 승리는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만든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중하다.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이 소중함을 서울로 가져가서 다음 경기도 준비를 잘 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지난 3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SK는 경기 시작과 함께 11-2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을 내줬던 3차전과 달리 4차전에는 기세를 이어가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3차전에 11-2로 런을 달렸을 때는 상대가 타임아웃을 불렀고, 이후 역전을 당했었다. 3차전 1쿼터를 선수들끼리 보면서 공수에서 안 됐던 부분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인지를 하고 있어서 공수에서 더 잘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3차전까지는 물 흐르듯이 경기를 운영했다. 자연스럽게 찬스가 나는 쪽을 공략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최대한 확률이 높은 쪽으로 공격을 전개하려 했다”라며 이전과는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역사에 도전한다. 2017-2018시즌 2패를 당한 뒤 내리 4승을 따내며 챔피언에 올랐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는 3패 뒤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2017-2018시즌에 2패 뒤 4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었다. 이번에는 3패 뒤에 첫 승을 거뒀는데, 아직 (리버스 스윕에 대한)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그저 5차전을 서울에서 열리는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김선형의 말이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김선형은 부상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햄스트링이 살짝 올라왔지만, 개의치 않는다.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SK와 LG의 5차전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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