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애나는 폭발했다. 야전사령관은 미소 지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2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9-109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우위 속에 홈 코트로 넘어왔다. 그렇지만 7전 4선승제의 단기전이기 때문에, 인디애나는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특히, 4차전을 잡는다면,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196cm, G)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의지를 불태워야 했다. 다만, 조급하지 않았다. 스크린을 차분히 활용했고, 영리한 수비로 클리블랜드의 혈을 막았다. 덕분에, 인디애나는 경기 시작 4분 45초 만에 16-7로 앞섰다.
할리버튼은 수비 리바운드 후 볼을 직접 운반했다. 인디애나의 공격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고, 빠르게 공격한 인디애나는 여러 군데에서 노 마크 찬스를 창출했다. 1쿼터 종료 5분 15초 전 두 자리 점수 차(22-10)로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팀 동료인 베네딕트 매서린(196cm, G/F)이 1쿼터 종료 4분 32초 전 플래그런트 파울 2를 범했다. 곧바로 퇴장. 어수선했다. 야전사령관인 할리버튼이 이를 빠르게 수습해야 했다.
막중한 임무를 받은 할리버튼은 왼쪽 윙에서 1대1을 했다. 드리블로 타이밍을 조절한 후, 긴 스텝으로 클리블랜드 림 근처까지 순식간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반 박자 빠른 레이업. 페인트 존 득점을 손쉽게 기록했다.
할리버튼의 지휘 과정도 안정적이었다. 할리버튼의 2대2와 패스가 클리블랜드 수비를 잘 파훼했고, 인디애나는 30-14로 달아났다. 크게 앞선 인디애나 벤치는 1쿼터 종료 2분 35초 전 할리버튼을 벤치로 불렀다.
할리버튼의 휴식 시간은 짧았다. 짧게 쉰 할리버튼은 패스로 클리블랜드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볼을 마지막에 받은 벤 셰퍼드(198cm, G)가 3점으로 마무리했고, 35-23으로 쫓겼던 인디애나는 38-23으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할리버튼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인디애나의 화력이 막강했다. 2쿼터 시작 2분 36초 만에 더블 스코어 이상(48-23)으로 앞섰다. 그래서 할리버튼은 벤치에서 수건을 흔들었다. 기쁨의 의미였다.
인디애나가 오랜 시간 20점 차 이상으로 앞섰고, 할리버튼은 2쿼터 종료 5분 45초 전에야 코트로 다시 나섰다. 코트로 나선 할리버튼은 절묘한 노룩 패스로 마일스 터너(211cm, C)의 바스켓카운트를 이끌었다. 인디애나 팬들의 텐션을 더 높였다.
할리버튼이 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할리버튼은 침착했다. 할리버튼의 침착함이 인디애나의 화력을 극대화했다. 화력을 극대화한 인디애나는 80-39로 전반전을 마쳤다. 시리즈 3승이 눈앞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애나 선수들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인디애나는 클리블랜드의 백기를 빠르게 받았다. 1승만 더하면,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로 향한다. 그래서 할리버튼은 미소 지을 수 있었다. 5차전 경기력이 압도적이었기에, 할리버튼의 기쁨은 더 큰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인디애나 페이서스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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