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중동으로 파병됐던 주한미군 패트리엇 포대가 임무를 마치고 한반도로 복귀했다. 이들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저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방공 전력 강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주한미군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초 미 중부사령부 작전구역에 파병됐던 제35방공포병여단 예하 제1방공포병연대 2대대(2-1 ADA BN)가 한반도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복귀 병력은 약 500명 규모로, 지난달 30일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귀환했다.
이 부대는 지난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이후 카타르 미군 공군기지를 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작전에 투입됐다. 당시 미사일 요격에 성공하며 중동 지역 미군 및 연합군 자산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에 복귀한 병력은 해외 실전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 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과 상호작전 경험 덕분에 다른 순환부대보다 훨씬 빠르게 전투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비어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8월 “패트리엇 포대가 한반도로 돌아올 때 최신 개량 장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복귀한 포대는 개선된 장비와 함께 재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슐리 한 제2대대장은 “6월 작전 경험은 한반도 방어 태세 강화에 직접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며 “결정적인 순간 승리하는 법을 배운 만큼 더욱 강력한 대비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적의 탄도미사일을 중·저고도에서 요격하는 방어 체계로, 고고도 요격을 담당하는 사드(THAAD)와 함께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주한미군 핵심 전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