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 세수 5조 달러 돌파…환급금 총액 5530억불 넘어

2025-05-30

온라인 지원 20억건…47%↑

미납 세금 징수 13.6% 증가

지난 회계연도에 국세청(IRS)이 걷은 세금이 사상 최초로 5조 달러를 돌파했다.

IRS는 지난 29일 2024 회계연도의 기록을 모은 데이터북을 발간했다. 데이터북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IRS가 걷은 세금은 총 5조1000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9% 가까이 증가했다.

IRS는 납세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납세자 서비스 제공은 총 6220만 건으로 이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화 상담은 약 2000만 건으로 11% 가까이 늘었고, 전국세무지원센터를 방문한 납세자 수도 200만 명을 넘어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디지털 서비스도 크게 확대됐다. IRS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통해 개인 외에도 세무 전문가, 법인 고객을 위한 온라인 툴을 다수 도입했다. 그 결과 온라인을 통한 납세자 지원 건수는 20억 건을 넘어서며 전년(14억 건) 대비 47% 증가했다.

가장 인기를 끈 온라인 서비스는 세금 환급금 조회로, 약 3억8300만 명이 사용했다. IRS 웹사이트 방문자는 6억9000만 명, 페이지 뷰는 17억 건에 달했다.

IRS는 총 2억6600만 건의 세금 보고서와 기타 서류를 처리했으며, 총 5530억 달러 규모의 환급금을 개인과 기업 납세자에게 지급했다. 특히 납세자들이 납부한 세금 중 일부가 부족하거나 미납된 경우, IRS는 50만5514건의 세금보고를 감사해 총 29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세수를 확보했다.

IRS는 세금 징수 부문에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IRS는 미납 세금 776억 달러를 회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분할 납부 계약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160억 달러로 12% 이상 증가했다. IRS는 개인 및 소규모 사업자가 세금을 장기적으로 나눠 낼 수 있도록 분할 납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IRS는 올해로 데이터북 발간 30주년을 맞았다. 1993 회계연도를 시작으로 매년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IRS의 각종 업무 성과와 통계를 정리한 연례 자료집이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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