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샘 해밍턴이 사유리의 아들을 따끔하게 훈육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의 데스노트’에는 ‘육아고수 샘 해밍턴 형아美 낭낭한 윌벤져스 X젠 도플갱어 몰빵육아 도전기!’라는 제목의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샘 해밍턴 홀로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샘 해밍턴은 윌리엄, 벤틀리와 함께 젠을 만났다. 그는 ‘일일 육아’ 미션으로 세 아이를 혼자 돌보게 된 상황. 사유리는 “젠이 윌리엄, 벤틀리와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면 좋겠다”며 “형들과 함께 운동하면 즐거워할 것 같다”고 편지를 남겼다.
이에 샘 해밍턴은 벤틀리를 보며 “인라인 탈 줄 알면 젠에게 가르쳐줄 수 있니?”라고 질문했다. 윌리엄은 “내가 가르쳐주겠다”며 아이스하키 선수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본격적인 강습에 앞서 필요한 안전 장비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젠은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장난치기에만 집중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빨리 신지 않으면 다른 신발을 가져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자신에게 안기던 젠을 의자에 앉힌 뒤 훈육에 나섰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젠과 눈을 맞추며 상황을 이끌었다.
해맑게 웃던 젠은 점차 입꼬리가 내려가더니 이내 서럽게 오열했다. 샘 해밍턴은“왜 그래? 무서웠어?”라고 부드럽게 다독였다. 그는 눈물을 훔치는 젠을 다정하게 안아주며 “내가 젠의 마음을 잘 몰랐어, 미안해”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들 가족은 하던 일을 멈추고 젠을 위로했다. 알고 보니, 젠은 인라인이 무서워서 타고 싶지 않았다고. 특히 벤틀리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마음이 풀리도록 노력했다. 그는 “유치원생이니까 봐준다”며 “(나랑 동갑인) 2학년이었으면 안 봐줬다”고 웃어 보였다.
기분이 풀린 젠은 윌리엄, 벤틀리 형제와 함께 놀이터로 향했다. 샘 해밍턴은 “솔직히 젠이 울었을 때 깜짝 놀랐다”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하면 오히려 웃는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평소 아이들을 훈육할 때보다 훨씬 부드럽게 대했기 때문이었다.
숨바꼭질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젠을 보며 “아직도 삼촌이 무서워?”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카페로 자리를 옮겨 사유리를 만난 그는 “젠이 내가 한마디 하자 울다가도 금세 안아 달라고 한다”며 “물어보니 내 말투가 무서웠다더라”고 귀여워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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