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가 왜” 강남 母, 이상화와 결혼 반대했다

2025-09-04

결혼 7년 차 강남과 이상화 부부가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강남·이상화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강남의 어머니가 결혼 초기에 이상화를 반대했던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어머니가 처음에 (이상화와) 결혼을 반대했다”며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이어 “엄마가 상화씨를 따로 만나 ‘나라를 빛내주신 분인데 왜 강남이를 만나냐. 더 좋은 사람 많다’고 하셨다”고 이유를 설명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그는 “상화씨는 국가대표고 나는 예능인으로 즐겁게 사는 느낌이라 어머니가 ‘둘이 심하게 안 맞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세게 뜯어말렸다”고 말하며 결혼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밝혔다.

이상화 역시 웃으면서 “저를 진짜 따로 만나서 ‘우리 아들 만나지 마라’고 하셨다. 저한테도 ‘국가대표인데 왜 강남 같은 애를 만나냐’고 하셨다”라고 답해 시어머니의 이상화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강남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께 장난도 심하게 치고 이래서 걱저이 많으셨던 것 같다”며 “이모들이 ‘강남 키우기가 자식 다섯 키우기 같다’고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어머니가 원래 상화씨의 굉장한 팬이었다. 일본 국가대표 고다이라 나오와 울면서 포옹하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렸을 정도”라며 “상화씨가 없는 자리에서 ‘네가 뭔데 국가대표랑 만나 XX야’라고 욕을 했다”고 털어놔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에 유재석 역시 “제가 부모님이었으면 아후…”라는 반응을 보여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 이날 강남은 이상화를 위해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을 땄다고 밝혀 감동을 전했다.

유재석은 “이상화가 무릎 때문에 힘들어할 때 강남이 ‘내 무릎이랑 바꿔주고 싶다’라고 했다”며 미담으로 말문을 열었고, 강남은 “‘차라리 내 무릎을 가져가서 이상화는 나라를 빛내고 나는 집에서 쉬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그 사실을 대중이 너무 따뜻하게 받아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강남은 “이상화를 위해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을 땄다. 마사지를 안 배운 상태로 몇 번 해줬는데 잘 안돼서 배우게 됐다”며 “옛날에는 ‘내가 마사지해주겠다’라고 했는데 요새는 아침에 일어나면 발이 얼굴에 있다. 주무르라고”라고 농담을 전해 훈훈한 웃음을 더했다.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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