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잠하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홈런포가 다시 살아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지가 2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양키스 통산 홈런 공동 5위에 등극했다.
저지는 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화이트삭스의 왼손 투수 마르틴 페레스의 87.4마일(약 140.7㎞) 커터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저지의 이번 시즌 43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통산 홈런 숫자를 358개로 늘려 요기 베라와 함께 양키스 역대 홈런 공동 5위가 됐다.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잘 알려진 베라는 로이 캄파넬라와 함께 MVP를 3회 수상한 ‘유이한’ 포수로 남아있다. 역사상 유일한 ‘월드시리즈 10회 우승’ 선수이기도 하다.
양키스 통산 홈런 순위는 베이브 루스(659개),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 순이다. 저지는 홈런 3개만 더 보태면 디마지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날 저지는 홈런과 2루타, 단타를 묶어 5타수3안타 1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으나 양키스는 2-3으로 패해 7연승을 마감했다. 저지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24, 43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7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