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반도체株 주목… 한미반도체 순매수 1위

2025-06-17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 하이브(352820), HD현대중공업(32918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8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미반도체의 주가 변동성을 키운 SK하이닉스(000660)와의 갈등은 일단 잠잠해진 상태다. SK하이닉스가 그동안 HBM3E 12단 제조에 한미반도체 TC 본더 장비를 전량 사용해왔으나 올해 초 한화세미텍 장비도 사용하기로 하면서 한미반도체와 기류가 불편해졌다.

급기야 4월 한미반도체 측이 SK하이닉스 공장에서 근무하던 고객서비스(CS) 전담 인력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한미반도체가 뒤늦게 CS 인력을 복귀시키고 청주에 이어 이달 초 이천에도 거점 오피스를 열기도 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내 한미반도체 점유율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LS증권(078020)은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최종적인 목표는 장비사 완전 대체가 아닌 다변화인만큼 시장 우려 대비 한미반도체의 점유율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반도체의 장비는 해외 업체들로부터도 인증된만큼 향후 기술력을 통해 SK하이닉스 내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이 제시한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는 12만 400원이다.

순매수 2위는 하이브다. 소속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과 뷔가 10일 전역한 데 이어 지민과 정국이 11일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6월 21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다.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전역해 BTS 완전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BTS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면 내년까지 앨범·공연·콘텐츠·MD 등 전 매출 영역에서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매수 3위는 HD현대중공업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조선업의 실적, 점유율, 수출 등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최선호주로 꼽힌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정치적 신뢰도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조선사는 구조적 반사 이익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며 “HD현대중공업은 규모의 경제와 엔진사업, 특수선 내재화, 안정적 재무 구조가 앞선다”고 평가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삼성전자(0059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파마리서치(21445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중공업, 에스엘(005850)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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