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테니스 월드컵 ‘데이비스컵’ 9월 춘천 개최

2025-07-15

(중부시사신문) 9월, 춘천에 테니스의 별들이 뜬다.

세계 남자테니스 최고의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이 16년 만에 다시 춘천을 찾는다.

춘천시는 오는 9월 12~13일 이틀간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간 국가대표 대항전을 개최한다.

국내 개최는 대한테니스협회가 주관한다.

이와 관련 육동한 시장은 15일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춘천시와 대한테니스협회는 이달 중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테니스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춘천시는 최근 ITF로부터 월드그룹 1 경기를 개최할 도시로 공식 승인받았다.

앞서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5월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장 현장 실사를 통해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을 검토했고 춘천시는 지난달 시의회에 대회 개최계획을 사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권순우, 남지성, 신산희, 정윤성, 제랄드 깜빠냐 리, 박의성, 정현, 신우빈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수준 높은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에 전국 테니스 팬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장은 센터코트를 포함해 총 24면의 실내외 코트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전국 최고 수준의 경기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2009년 준공 당시에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결승(한국-중국)이 열렸으며 당시 이 경기에는 춘천 출신의 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현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이 출전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데이비스컵 개최 전까지 △코트 바닥 보수 △안전펜스 교체 △관람석 정비 등 시설 개선을 마무리한다.

테니스장 정비를 통해 춘천에서 매년 개최되는 이덕희배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를 비롯해 국내외 테니스대회 개최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는 테니스를 비롯해 태권도, 축구 등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2025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15일부터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이어 열린다.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강원FC 홈경기 유치가 확정되면서 오는 9월부터 아시아 최정상급 클럽들의 경기도 춘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국제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선수단, 테니스 동호인, 국제연맹 관계자, 시민, 관람객 모두가 춘천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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