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교체...김선태 임시 총감독 선임

2025-08-21

중국 지휘한 김선태 감독, 평창 이후 약 7년 만에 대표팀 복귀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6개월여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 사령탑을 교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전날 제3차 이사회를 통해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김선태 연맹 이사 겸 성남시청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임시 총감독은 7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당시 김선태 감독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획득을 이끄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으나 심석희(서울시청)의 폭행 피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김선태 감독은 중국 러브콜을 받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중국은 혼성 계주와 남자 1000m 금메달을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 이슈로 국내 팬들에게 비판받기도 했다.

중국 활동을 마친 뒤엔 2023년 5월 성남시청 지도자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고 여자 대표팀 주축인 최민정, 김길리 등을 지도했다. 지난 3월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기존에 대표팀을 이끈 지도자 2명은 보직 변경 및 해임을 의결했다. 두 지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중 공금 처리 문제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돼 각각 자격정지 1개월과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받은 두 지도자는 연맹 결정에 불복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을 청구하고 법정 싸움을 벌였다. 지도자 A씨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서 인용 결정, B씨는 법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인용 결정을 받아 최근 지도자 자격을 회복했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재심 청구, 가처분 결과와 별개로 두 지도자에 관해 인사위원회를 연 뒤 이사회를 통해 교체를 결정했다. 다만 해임 결정은 향후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및 인사위원회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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