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개 당사국 중 총 '147개국' 지지받아
외교부 "국제 인권 기구 진출 지원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진성 서울대 명예교수가 2일(현지시간) 유엔 인종차별철폐협약위원회(CERD) 위원으로 재선출됐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교수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2026~2030년 임기 CERD 위원 선거'에서 표결에 참여한 176개 당사국 중 총 147개국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정 교수는 지난 2017년과 2021년 각각 4년 임기의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당선으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18명의 국제 인권 전문가 출신 위원으로 구성되는 CERD는 인종차별철폐협약 보고서를 심사한다. 협약 이행 감독과 권고 담당도 맡는다.
정 교수는 서울대 인권센터 소장, 한국사회학회 회장, 한국인권학회 회장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 인권 전문가다. 유엔 인권 보호 및 증진 특별보고관,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외교부 "정부는 국제 인권 보호와 증진 노력의 일환으로 전문성을 갖춘 우리 국민의 국제 인권 기구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