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시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출시…“모두를 위한 무인화 실현”

2025-06-15

POS 및 키오스크 하드웨어 전문 제조업체인 하나시스가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으며, 정부의 접근성 기준을 통과한 소수 인증 제품 중 하나다.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무인 키오스크 도입이 급증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여전히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애인, 고령층, 어린이 등은 일반 키오스크 이용 시 불편을 호소하며, 디지털 소외의 그늘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지난 1월 28일부터 ‘지능정보화 기본법’ 및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을 개정해, 바닥면적 50㎡ 이상의 모든 매장에 설치되는 키오스크는 배리어프리 기준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정부 기준을 만족하며 시험평가를 통과한 키오스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개발비용이 과도하게 반영돼 자영업자들이 도입하기엔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시스는 “누구나 차별 없이 셀프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춘 제품을 선보였다.

하나시스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정부 권고 기준에 따라 27인치 대화면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키패드를 탑재했으며,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통해 제조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기존 설치된 22인치, 24인치 제품에도 키패드 추가 및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배리어프리 기준에 맞게 개선이 가능해, 기존 고객들의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이정용 하나시스 대표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책임의 실현”이라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보편적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시스는 키오스크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셀프오더 서비스 ‘하나쏘스(Hana_SSOS)’도 함께 개발을 완료했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셀프오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