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낮 12시 30분 아리랑TV ‘The Agenda’에는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조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 빈트, 미국 출신 방송인 겸 모델 브랜든 존스이 출연해 넓게 보고, 깊이 있게 전하는 스마트한 글로벌 토크쇼를 펼친다.
‘The Agenda’ 7회는 ‘AI 시대의 한국’을 관통하는 세 가지 이슈를 다룬다.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법, 범죄로 악용되는 AI 합성 기술, 젠슨 황과 한국의 AI 동맹 등 학교부터 기업까지 사회 전반에 걸친 스마트한 변화가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짚어본다.
[1st Agenda]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법
2025년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학기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된다. 이를 두고 학생의 학습권 및 교원의 교육활동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인지, 아니면 과도한 통제인지 아직도 뜨겁게 논쟁 중이다.
브랜든은 “미국도 이미 30개 주가 스마트폰 규제를 시행 중이다.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 단순해요.”라며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피터도 영국 상황과 비교하며 “영국은 법은 없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이미 금지하고 있다”며 “교사 권위가 흔들리는 시대라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해된다”라고 말했다.
김조은 교수는 아이들의 발달 문제를 짚으며 “스마트폰 중독은 이제 공중 보건 이슈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고, “가정이나 학교의 환경의 격차가 커서 국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해나 교수 또한 “학생들이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해도 자기조절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할 순 없다”며 교육과 제도의 균형을 강조했다.

[2nd Agenda] 범죄로 악용되는 AI 합성
스마트한 변화는 교실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도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AI 합성이 보편화되면서, 장난을 넘어 범죄로 번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치인 딥페이크부터, 온라인에서 유행 중인 ‘AI 노숙자 장난’, 유명인을 사칭하는 로맨스 스캠까지 AI가 만들어내는 가짜가 현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김해나 교수는 “이젠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교육이 필수다. 상어가 바지를 입지 않는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며 최신 유행 밈을 예시로 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조은 교수는 “재미와 위험의 경계가 너무 모호해지고 있다”며 장난으로 시작된 AI 조작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피터는 “라벨링은 창작자의 양심에 달렸지만, 악용하려는 사람은 규제를 피해갈 방법을 찾는다”고 AI 시대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3rd Agenda] 한국 AI 혁신과 젠슨 황

최근 전 세계적 화제를 모은 ‘젠슨 황–삼성–현대차’의 깐부치킨 회동도 AI 기술이 만들어낸 시대적 장면이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 사진이 화제가 되며 한국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가 되었다.
브랜든은 “이건 그냥 밥 먹는 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까지 연결되는 그림”이라며 AI 동맹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터는 “한국의 게이머들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 이 수요가 GPU 발전을 끌어온 셈이다”라고 분석해 한국의 게임·PC방 문화가 오늘의 엔비디아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김조은 교수는 “엔비디아가 한국에 투자하는 건 단순한 우정이 아니다. 챗GPT 하나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라며 AI 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학교, 사회, 산업을 넘나들며 AI 시대 한국이 마주한 질문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The Agenda’ 7회는 11월 21일 낮 12시 30분 아리랑TV를 통해 방송되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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