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대훈 정부조달컴퓨터협회 협회장 “PC 분야서 신규 중기간 경쟁제품 확보할 것”

2025-07-09

“PC 분야에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김대훈 정부조달컴퓨터협회 협회장은 임기 내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협회장은 2월 정부조달컴퓨터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27년 2월까지다.

현재 PC 제품 중 데스크톱 컴퓨터와 일체형 컴퓨터가 중소기업간 경쟁 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면 대기업 없이 중소기업간 경쟁할 수 있다.

김 협회장은 “중소 PC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중기간 경쟁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품목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조달시장에서 대기업과 경쟁 중인 노트북, 모니터 시장에서 실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만큼 대기업이 참여하는 PC 제품을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정부 조달시장에서 데스크톱 PC 실적은 지난해 대비 6% 증가했다. 김 협회장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 집행한 결과”라며 “올해 조달시장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다만 올해 윈도 10이 공식 지원 종료되고 정부의 추경 예산 확대 여부에 따라 시장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연내 컴퓨터 낙찰하한율이 조정될 예정이라 기업이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군소기업들이 주요 '빅3(대우루컴즈·에이텍·삼보컴퓨터)' PC 기업보다 조달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김 협회장은 “주요 PC 기업 3사는 중견기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시점”이라며 “군소기업들의 점유율이 올라가는 것은 품질과 성능이 향상돼 업계 전반이 상향 평준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달시장 이외에 민간시장에서 중소 PC 업계가 살아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라며 “중소기업의 열악한 경영 환경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협회장은 “국내 중소기업도 최근에는 은행 등 금융권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 확대를 추진해 민간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간시장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는 일정 비율 이상 중소기업의 PC 제품을 구매하도록 할당하는 쿼터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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