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알리바바닷컴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한국수입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소싱 지원을 위한 현장 지원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수입협회가 주최하는 한국수입박람회는 매년 무역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는 무역 실무교육을 비롯해 알리바바닷컴과 같은 글로벌 B2B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직접 참여해 최신 수출입 전략 및 글로벌 유통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알리바바닷컴은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공급처 발굴과 효율적인 해외 제품 소싱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현장 컨설팅과 성공 사례 공유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국내 바이어가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검증된 글로벌 공급처를 확보하고 원하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소싱할 수 있는 구체적 활용법을 소개했다.
마이클 위(Michael Yu)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은 “알리바바닷컴은 ‘한국 중소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성장’이라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전 세계 공급처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기업의 알리바바닷컴 이용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바이어 구매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유지·보수·운영(MRO) 원자재 구매량은 40% 이상 늘었고,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분야 구매 역시 약 45% 증가했다.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는 실제 알리바바닷컴을 활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국내 바이어들의 사례가 공개돼 주목받았다.
연 매출 20억원 규모의 공구 및 하드웨어 전문 유통업체인 씨엔디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과거 최소 주문 수량(MOQ) 제한으로 거래가 어려웠던 해외 대형 공장과의 직거래를 시작했다. 소량 주문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점차 주문 규모를 확대해 신뢰를 쌓고, 결국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박수형 씨엔디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이 아니었다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했을 공장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소량 주문이 가능해 국내 시장에서 제품 수요를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