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출신 방송인 이현이가 초등학생 아들이 수학시험에서 30점을 받아 충격 받았다고 했다.
이현이는 28일 유튜브 채널 '워킹맘 이현이'에서 자녀 교육에 관한 얘기를 하며 첫째 아들 성적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첫째 아들이 중앙대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에 다닌다며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인데 아들이 선행 학습을 하지 않아 수학 30점에 그쳤다고 했다.

이현이는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다. 2학년 때부터 심화 문제를 준다. 심화 수준이 초등학교 상위권 수학 학원 정도의 문제를 풀게 한다. 단원 평가 시험을 봤는데 반 평균이 30점이었다. 윤서는 선행을 아예 안 했기 때문에 미지수 개념을 몰라서 방정식을 만들 수 없다. 그런데 이미 선행학습을 한 친구들은 그 심화 문제도 다 맞더라"고 말했다.
이어 "30점 맞은 수학 시험지를 가지고 왔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심화 시험 문제집을 사서 윤서랑 나랑 같이 풀었다. 선행 학습 안 하는 윤서의 눈높이에 맞춰서 함께 풀어봤다"고 했다.
다만 이현이는 아들을 직접 가르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매일 집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다 맞거나 심화를 따라가려면 끝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현행 교육만큼만 해도 학생으로서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을 바꿨다. 한결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말했다.
아나운서 출신 박은영은 "내 교육관은 뭔가를 시키지는 말자다. 본인이 하고싶다는 걸 우리가 서포트해 줄 수는 있지만 디자인은 하지 말자다"라고 했다.
박은영은 현재 아들을 자연친화적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며 "이 곳에 보내는 엄마들의 마인드는 '제발 애한테 공부 시키지 말아라'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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