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가장 중요했던 7차전, 가장 화려했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2025-06-23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가 NBA 정상에 올랐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3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FINAL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3-91로 이겼다. 홈 코트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모든 건 7차전 한 경기에 결정된다. 전력은 더 이상 의미 없다. 그런 이유로, 어느 팀도 승리를 속단할 수 없고, 변수도 많다.

다만, 접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에이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승부처에 점수를 내줘야 해서다. 오클라호마시티 같은 경우,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198cm, G)가 힘을 내야 한다. 알렉산더의 승부처 지배력이 중요하다.

알렉산더는 미드-레인지 점퍼로 첫 4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디애나의 촘촘한 수비망을 공략하지 못했다. 알렉산더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음에도, 오클라호마시티의 점수가 빠르게 쌓이지 않았던 이유였다.

알렉산더는 점퍼만 고집하지 않았다. 돌파와 몸을 붙이는 동작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10-11로 인디애나와 대등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좀처럼 앞서지 못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196cm, G)에게 장거리 3점포를 계속 내줘서였다. 이로 인해, 오클라호마시티는 10-14로 밀렸다. 마크 데이그놀트 감독이 타임 아웃 하나를 소진해야 했다.

알렉산더는 타임 아웃 후 알렉스 카루소(196cm, G)의 스크린을 받았다. 카루소가 스크린 이후 왼쪽 윙으로 빠지자, 알렉산더는 지체 없이 패스했다. 볼을 받은 카루소는 3점. 오클라호마시티는 분위기를 빠르게 바꿨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5-22로 2쿼터를 시작했다. 알렉산더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력이 가라앉았고, 마크 데이그놀트 감독은 2쿼터 시작 3분 8초 만에 알렉산더를 재투입했다.

알렉산더는 앤드류 네마드(193cm, G/F)의 스텝을 절묘하게 빼앗았다. 스핀 무브를 해낸 알렉산더는 네마드로부터 파울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자유투 2개로 32-29. 오클라호마시티의 주도권을 유지시켰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동점을 허용했을 때, 알렉산더가 나섰다. 미드-레인지 점퍼로 찬물을 끼얹은 후, 속공 전개로 케이슨 월러스(191cm, G)의 3점을 도왔다.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는 37-32로 앞섰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42-45로 흔들렸다. 알렉산더가 또 한 번 나섰다. 수비수 2명을 자신에게 붙인 후, 림 쪽으로 침투하는 아이재아 하텐슈타인(213cm, F/C)에게 패스. 하텐슈타인의 바스켓카운트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클라호마시티는 47-48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가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를 빠르게 바꿨다. 3쿼터 시작 2분 40초 만에 56-51로 역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동점(56-56)을 허용했지만, 알렉산더는 침착했다. 수비수와 거리를 확인한 후, 침착하게 3점을 꽂았다. 그리고 절묘한 킥 아웃 패스로 제일런 윌리엄스(196cm, G/F)의 3점까지 이끌었다. 알렉산더의 영향력이 커지자, 오클라호마시티 또한 달아났다. 3쿼터 시작 4분 44초 만에 65-56을 만들었다. 경기 시작 후 가장 큰 점수 차였다.

알렉산더가 비어있는 곳을 계속 공략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도 인디애나의 수비 약점을 잘 찾았다. 허점을 공략한 오클라호마시티는 81-68로 3쿼터를 마쳤다.

알렉산더는 4쿼터 시작 40초 만에 결정적인 3점(84-68)을 기록했다. 그리고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골밑 득점과 3점을 연달아 도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시작 3분 31초 만에 89-68. 크게 달아난 오클라호마시티는 결국 ‘구단 첫 우승’을 확정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인 알렉산더는 29점 12어시스트 5리바운드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로 7차전을 종료했다. 알렉산더는 결국 데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가장 화려했기에, 알렉산더의 7차전 퍼포먼스는 더 의미 있었다.

사진 제공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SNS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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