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37)가 시카고 컵스 트리플A 팀과 계약한 뒤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빅리그 진입을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시카고 트리플A 아이오와 소속의 마에다는 23일 내쉬빌(밀워키 산하)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던 마에다는 7회 선두타자 바비 달벡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이후 3타자를 잘 막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다. 그러나 아이오와는 8회에 1실점해 0-1로 졌다.
마에다는 모처럼 호투를 펼치자 고무된 듯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7이닝 1안타 무실점. 7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노히트를 멈췄지만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226경기서 68승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그는 2023 시즌 뒤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해부터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이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지난달 방출됐다. 지난 시즌 29경기서 3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6.09, 올 시즌 7경기서 평균자책점 7.88에 그쳤다. 이미 지난 시즌 도중 불펜으로 강등됐고, 올 시즌에도 불펜으로 시작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마에다는 이후 일본프로야구로 돌아가거나 은퇴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시카고 컵스 마이너계약을 받아들였다.
트리플A에서도 7경기에 등판했으나 기록이 신통치 않았다. 5이닝 무실점과 이날 7이닝 무실점이 있긴 하지만 나머지 5경기 내용이 형편없다. 29이닝을 던져 탈삼진은 16개에 그치고 1승2패 평균자책 7.76에 머문다. 그래도 이날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면서 빅리그 승격 희망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