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운·문정후, '아수라'로 제22회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

2025-09-15

박진감 넘치는 무협 판타지,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아

오는 25일, 부천국제만화마켓 현장에서 제22회 시상식 열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백종훈, 이하 진흥원)은 15일 국내 만화 창작자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한국 만화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한 ‘제22회 부천만화 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상인 ‘부천만화대상’은 2004년 제정 이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한해의 대표 만화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 올해 수상작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발표된 작품 중 1권 이상 출판되었거나 30화 이상 연재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대상을 수상한 류기운·문정후 작가의 <아수라>는 대륙을 통일한 절대자에게 불사의 비밀을 찾아오라는 임무를 받은 아수라와 대장이 세상을 누비며 펼치는 대서사시다.

<아수라>는 한국 무협 판타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두 작가의 깊은 내공이 집약된 결과물로 주목받았다.

선정위원회는 “<아수라>는 박진감 넘치는 작화와 능숙한 전개로 류기운·문정후 콤비의 노련함이 돋보이며, 무협에 동서양의 다양한 모티브와 코스믹 호러를 결합해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인만화상은 생일기분 작가의 <수희0(tngmlek0)>가 차지했다. 회사원 조수희가 우연히 시작한 인터넷 방송과 채널 성장 과정에서 드러나는 빛과 어두운 면을 섬세하게 담아냈으며, “스트리밍이라는 마이너한 소재와 전개 방식을 꾸준히 밀고 나간 점에서 신인만화상의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만화상은 타츠 유키노부 작가의 <단다단>이 선정됐다. 유령을 믿는 소녀 모모와 외계인을 믿는 소년 오카룽이 기묘한 존재들과 맞서는 오컬트 액션 판타지로, “스타일리시한 작화와 빠른 전개, 흥미로운 소재의 조합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2회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부천국제만화마켓 현장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축제인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를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만화·웹툰 정상영업합니다(Back to the Usual)’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챔피언십,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역대 수상작 전시, 작가 50인의 대규모 캐리커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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