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르빗슈가 돌아왔다!···283일 만에 치른 MLB 복귀전, 3.2이닝 5K 2실점, ‘8개 구종’ 고루 던지며 최고 154.3㎞ ‘쾅’

2025-07-0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기다렸던 다르빗슈 유가 드디어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다르빗슈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3.2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63개였고, 최고 구속은 95.9마일(약 154.3㎞)이 찍혔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5개)과 함께 커브(14개), 스위퍼, 슬라이더(이상 12개), 싱커(9개), 스플리터, 커터(이상 5개). 너클커브(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고루 던지면서 실전 감각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다르빗슈의 시즌 첫 등판이었다. 다르빗슈는 지난 3월 중순 피로 누적으로 훈련을 중단한 뒤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이후 꾸준히 치료와 재활을 하느라 4개월 가량을 소비한 다르빗슈는 지난해 9월28일 애리조나전 이후 283일 만에 맞이한 이날 시즌 첫 등판에서, 다르빗슈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에 첫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조시 네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르빗슈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볼카운트 0B-2S에서 4구째 한복판에 몰린 94.8마일(약 152.6㎞)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제이크 매카시를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다르빗슈는 3회초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코빈 캐롤에게 2루타,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볼카운트 0B-2S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가는 85.6마일(약 137.8㎞) 스위퍼를 던졌으나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네일러에게 몸맞는공을 내줘 1·2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수아레스와 매카시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1사 후 알렉 토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블레이즈 알렉산더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마운드를 마쓰이 유키에게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여전히 미일통산 203승에 머물러있다. 다르빗슈는 MLB에서 110승, 일본프로야구(NPB)에서 93승을 거뒀다. 미일통산 203승은 구로다 히로키의 기록과 타이로, 올해 1승만 더하면 다르빗슈가 구로다를 따돌리고 미일통산 최다승 기록 보유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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