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트레이드→승격→첫 타석서 스리런···야마모토 울린 앤드류 본 ‘밀워키 만점 신고식’

2025-07-08

이적 후 첫 타석에서 상대팀 에이스를 울렸다. 밀워키 앤드듀 본(27)이 화끈한 이적 신고식을 했다.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타석에서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앤드류 본은 8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본은 1회말 2사 2·3루에서 나선 첫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야마모토의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4m의 대형 홈런.

불의의 일격을 맞고 야마모토는 흔들렸다.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준 야마모토는 케일럽 더빈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무키 베츠의 1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사 1·3루에서 투수를 잭 드라이어로 교체했다. 드라이어가 1번 타자 프렐릭을 범타 처리해 야마모토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본의 한 방이 상대 에이스를 조기강판하는 결정타가 됐다. 본은 2019년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된 유망주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3년에는 커리어 최다인 21홈런을 날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에도 19홈런을 날렸던 본은 이번 시즌은 극도로 부진했다.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189에 5홈런, 19타점에 그치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밀워키는 본의 잠재력을 보고 지난달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이적 후 트리플A에서 타격감을 잡고 조정 기간을 거친 뒤 빅리그로 올라왔고, 이날이 밀워키 데뷔전이었다. 본은 첫 타석에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에이스 야마모토에게 홈런을 날리며 밀워키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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