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달러 회복…주요 알트코인 5% 급상승 [디센터 시황]

2025-08-26

전날 급락하며 시장 우려를 키웠던 가상화폐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BTC)은 11만 달러선을 회복했으며 주요 알트코인은 5%대 안팎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해임 시도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1.58% 오른 11만 1924.91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4.73% 오른 4601.18달러, 엑스알피(XRP)는 5.25% 상승한 3.01달러, 솔라나(SOL)는 5.03% 오른 196.54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 기준 BTC는 0.83% 오른 1억 5408만 6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44% 상승한 643만 7000원, XRP는 2.26% 오른 4261원, SOL는 2.12% 상승한 27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후임 인선에 나섰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다가 취재진 질문에 “쿡 이사의 후임으로 아주 훌륭한 인물들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받는 쿡 이사의 해임을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통보했다. 쿡 이사가 해임되고 후임 지명까지 이뤄질 경우 현 행정부에서 지명된 연준 인사는 총 4명이 된다. 미국 기준금리 결정에 상시 투표권을 가진 연준 이사는 7명(의장 포함)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명 인사로 순식간에 과반을 채우게 된다.

다만 쿡 이사는 “법적 근거가 없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고 버텼다. 쿡 이사를 변호하는 데이비드 로웰 아베 변호사도 해임 조치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8포인트로 ‘중립’ 상태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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