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엔비디아 실적 주목하며 혼조세...프랑스 반등

2025-08-2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56포인트(0.10%) 오른 554.76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6.66포인트(0.44%) 밀린 2만4046.21로 집계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10.30포인트(0.11%) 하락한 9255.50으로 집계됐다.

전날 3주래 최저치로 내린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34.12포인트(0.44%) 상승한 7743.93에 마감했다.

전날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의 정부가 하원에 신임 투표를 요청하면서 프랑스에서는 내달 내각이 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지난 25일 프랑스 야당은 내달 8일로 예정된 신임 투표에서 대규모 예산 삭감 계획을 이유로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해산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즉시 새로운 총리를 지명하거나 바이루 총리에게 임시 정부의 수반으로 남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며 조기 선거를 실시할 수도 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크리스토프 오탱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프랑스 은행과 유틸리티, 비즈니스 서비스들에는 이미 많은 부분이 반영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몇 주간은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칩 기업인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4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지에 시장 참가자의 관심이 쏠린다.

ICG의 니콜라스 브룩스 경제 및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지난 몇 달간의 관세와 불확실성이 기업 신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는지를 평가하고 싶어 하지만 유럽의 거시적 전망은 꽤 탄탄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특징주를 보면 독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하향 이후 각각 3.4%, 4.9% 하락했다. 이탈리아 의료 진단 기업 디아소린은 JP모건의 '비중 축소' 의견으로 5.8% 내렸다.

반면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스와치는 회사가 미국 관세 영향을 가격 인상으로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6.3% 상승했다. JD 스포츠는 미국 내 판매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3.6%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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