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킹산직’ 현대자동차 생산직 공개채용...취업준비생 관심 폭증

2025-06-29

 국내 생산직 가운데 이른바 ‘킹산직(킹+생산직)’이라고 불리는 현대자동차 생산직 공개채용의 문이 열리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동차 생산직은 억대 연봉을 받을 뿐만 아니라 차량 구매 시 할인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매력적인 점들이 수많은 지원자들의 치열한 경쟁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서류 접수가 시작된 현대자동차 공개채용은 자동차 생산, R&D 기술인력, 배터리 기술인력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채용 인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생산직 채용 인원이 세 자리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숫자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동차 생산 부문 합격자는 11월과 12월 두 차례로 나눠 국내 생산공장에 배치된다. R&D 기술인력, 배터리 기술인력 부문 합격자는 11월 중 각각 남양, 의왕 연구소에 배치된다.

 현대차 생산직의 경우 억대 연봉은 물론 퇴사 직원에게도 차량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평생 할인’ 제도와 연령 제한 없이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차량 구매 시 2년마다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복지 혜택이 부여된다.

 연봉만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한데 다양한 복지혜택까지 더해지면서 현대자동차 생산직 공개채용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현대자동차 생산직 정보를 공유하는 한 오픈채팅방 공지사항을 확인해본 결과, 이번 채용과 관련된 내용과 복지 여건 등이 나열돼 있었다. 또 채팅방에 참여하고 있는 2천여 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과 관련된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도내 취업준비생들도 현대자동차 생산직 공개채용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취업지원자 이 모(29) 씨는 “현대자동차 생산직은 연봉도 높고 복지여건도 좋아 목표 직장으로 설정하고 취업준비를 해왔다”며 “주위 취업준비생들도 이번 공개채용에 대부분 지원한다고 들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본사 주관으로 인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각 지역 공장에 필요한 인원을 배치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전주공장에 얼마나 인원이 배치될지 알 수 없지만, 이번 공개채용에 모집된 인원이 전주공장에도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채용 때도 10만여 명 가까이 지원했기 때문에 올해도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현대자동차 공개채용 서류 접수는 30일(월)까지이며, 7월 중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고, 7월 말 인·적성 검사, 8월 1차 면접, 9월 중 최종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10~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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