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미라클’, ‘트러스트’ 선발

2025-06-27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낙농 현장에 최적화된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로 ‘미라클(H-1043)’과 ‘트러스트(H-917)’ 두 마리가 2025년 상반기 보증씨수소로 최종 선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들 씨수소가 뛰어난 유량, 유지방, 유단백 유전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젖소 개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유전체 기반 유전능력 평가를 통해 생산능력, 체형, 건강 형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선발된 이번 씨수소들은 오는 9월부터 정액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미라클(H-1043)’은 생산‧체형 종합지수(KTPI, Korean Type Production Index)에서 3천73.41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선발된 한국형 보증씨수소 중 가장 높은 지수를 달성했다. 특히 유량 1천226.72kg, 유지방량 67.92kg, 유단백량 50.23kg 등 뛰어난 생산 형질을 자랑하며, 전체 약 88만 마리 중 상위 1.5%에 해당하는 유량 유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체형 종합 점수 1.25, 유방지수(UDC) 1.08로 체형 균형 또한 우수하다.

‘트러스트(H-917)’는 생산‧체형 종합지수 2천910.93으로, 후보 젖소와 기존 씨수소를 포함한 전체 개체 중 3위에 해당한다. 유량 844.27kg, 유지방량 53.03kg, 유단백량 43.87kg 등 우수한 생산능력과 더불어 체형 종합 점수 1.90, 다리와 발굽 구조(지제) 평가 지수 1.26, 유방지수 0.99로 건강한 체형과 발굽이 강점이다.

특히, ‘트러스트’는 소화가 잘되는 ‘베타카제인 에이2에이2(A2A2) 유전자형’을 보유하고 있어 에이2(A2) 우유 생산을 희망하는 농가나 유가공 업체의 수요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들의 유전능력 정보는 7월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액은 9월부터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를 통해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박병호 과장은 “이번에 선발된 씨수소들은 역대 종합지수 1위, 3위를 기록한 매우 우수한 개체들”이라며, “이들이 국내 젖소의 유전능력 개량에 크게 기여하여 낙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젖소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매년 2회(6개월마다)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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