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자원부국 몽골에 희소금속 연구거점을 두고 중국의 희토류 독점에 대응한 수급 다각화에 나선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달 12일(현지 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지질연구센터(GCRA)에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몽골 희소금속 고부가가치화 및 상용화를 위한 희소금속 센터 조성’의 일환으로 현지에 첨단 장비 56종을 구축해 희토류를 포함한 텅스텐·몰리브덴·리튬 등 희귀금속 35종을 고부가 가치화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인프라다.
몽골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16%와 구리, 텅스텐, 몰리브덴, 주석, 리튬, 석탄 등 광물 약 80종을 보유한 자원부국이다. 하지만 광석을 가공·분리하는 선광 기술이 부족해 이 자원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희토류 수급을 다각화하고 몽골은 자원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양국이 관련 기술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내년부터 광물 분석 및 특성 평가, 광석 선광·분리, 제련 연구 등을 시작한다.
지질연은 현지 대학·연구소·기업의 우수 인력을 선발해 국내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현지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해 선진 선광·제련 기술을 전수하는 심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협력한다. 양국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지질연은 몽골 서부 바이울기와 남부 고비 지역에서 니켈 등 핵심광물 부존 확인을 위한 탐사도 수행 중이다. ‘한몽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통해 양국 정부 간 공동 연구 의제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전호석 지질연 자원활용연구본부 자원회수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희소금속협력센터는 몽골의 풍부한 자원에 한국의 선진 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출발점”이라며 “내년부터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산업 협력을 본격화해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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