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CEO "인텔 파운드리, 선택지 아냐"

2025-09-0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업체 퀄컴(NASDAQ: QCOM)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인텔(NASDAQ: INTC)의 반도체 생산 기술 수준이 현 단계에서는 퀄컴의 공급망에 포함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몬 CEO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지금 인텔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인텔이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이 제조 기술을 개선해 보다 효율적인 칩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퀄컴이 고객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텔이 올 4분기부터 대량생산을 계획중인 1.8나노급 '인텔 18A', 이후 공정인 1.4나노급 '인텔 14A'의 양산·수율을 보고 검토하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퀄컴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 칩 설계사인 퀄컴은 업계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자체 생산 공장 없이 외부 위탁 생산에 의존한다. 한때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였던 인텔은 퀄컴 같은 외부 고객을 확보해 파운드리 사업 재기를 노리고 있다.

퀄컴은 이달 23~2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연례 기술 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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