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랙트그룹은 107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대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스웨덴어로 송풍기를 의미한다.
1918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사업 초기 자국을 중심으로 산업용 환풍기 및 공기 처리 장비를 생산했으며 20세기 중후반을 거치며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회사는 100년 이상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고 다양한 기업들과 인수합병(M&A)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2002년에는 스위스의 산업 자동화 기업인 ABB그룹이 플랙트를 인수해 우즈에어무브먼트와 합병해 플랙트우즈그룹을 출범시켰다.
2016년에는 영국계 사모펀드인 트리톤인베스트먼트가 플랙트우즈그룹을 다시 인수, 이미 갖고 있던 덴코하펠과 합병해 플랙트그룹이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복잡한 M&A 과정을 거쳐 탄생한 플랙트그룹 산하에는 현재 덴코·하펠·셈코·일리다 등 다양한 브랜드가 포진해 있다.
플랙트그룹은 다양한 브랜드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별 수요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 설계 능력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안정적 냉방이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부터 공항과 터미널은 물론 민감한 고서와 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과 도서관, 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까지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 공조 설비를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영국 미드랜드 데이터센터, 네덜란드 UMCG 대학병원 데이터센터, 영국 마이크로소프트 더블린 캠퍼스 등이 대표적인 공조 설비 구축 사례다. 국내에서는 현대오토에버 데이터센터와 하나은행 데이터센터 등에 설비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