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16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이하 방산혁신기업100)' 4기 선정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린 21개 기업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드론, 로봇 등 국방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중소·벤처 기업들이다.
방산혁신기업100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100개 기업을 지정해 국방 첨단전략산업의 핵심 공급역량을 키우는 중점 프로젝트다. 매년 약 20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하며, 이번 4기 선정을 포함해 누적 83개사가 혁신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기업별 최대 50억 원 한도 내에서 전용 지원사업 혜택을 받는다. 기술개발비, 시험평가·인증, 판로개척, 글로벌 진출 컨설팅 등이 포함된 맞춤형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방위사업청은 민간 기술력을 방산 분야로 적극 끌어들이는 '방산판 스케일업 플랫폼'으로 본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4기 선정 기업 다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감시, 초저전력 국방용 AI 반도체, 다수 로봇의 군집 통제 시스템 등 미래전 핵심 기술을 확보한 업체들이다. 국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립화와 정밀화, 실시간·고속처리 기술이 두드러진다. 방사청은 이들 기업의 기술이 향후 감시정찰, 통신지휘체계, 무인전력 등 차세대 전력분야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주재하는 '혁신기업 소통간담회'도 열렸다. 1기부터 4기까지 모든 기수가 한자리에 모여 사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요구를 논의했으며, 방사청은 기업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용철 청장은 "방산혁신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단순 기술개발 단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수단을 집중하겠다"며 "국방 첨단전략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방산혁신기업이 국방기술개발, 첨단 무기체계 실증·양산 사업 등에 직접 참여하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우주·AI·반도체 등 차세대 전략기술 중심의 국방산업 생태계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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