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산 드론의 세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한국 드론산업 해외수출이 3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232억원)보다 58% 증가했으며 수출국도 13개국에서 30개국으로 대폭 확대됐다고 15일 밝혔다.
수출된 제품과 서비스는 수직이착륙기, 다목적 임무기체, 모니터링·촬영용 기체 등 다양한 드론 기체뿐 아니라 배터리와 비행제어기(FC) 등 핵심 하드웨어, 풍력발전기 점검 서비스, 어군탐지 등 소프트웨어·운용 서비스까지 크게 넓어졌다.
올해 드론 수출 비중은 기체(84%), 서비스(13%), H/W 부품(2%), 소프트웨어(1%) 순이다.
이 같은 성과는 국토부가 항공안전기술원·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드론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국토부는 해외 로드쇼 개최, 국제 박람회 한국 대표단 파견 등으로 국내 기업을 직접 홍보하고 외국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올해만 17개 기업이 수출에 성공했고, 드론 기업이 무역의날에서 300만불·2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 이후 국토부는 총 10개국에서 해외 로드쇼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미국과 일본에서 개최했다. 또 현지 요청에 따라 드론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드론 아카데미'를 개설, 카자흐스탄에 이어 가나에서도 운영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올해만 29개국과 59건의 MOU를 체결했고, 20건의 현지 실증사업(PoC)도 추진 중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수출 성과는 국내 기업들이 국산화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내년에는 미국 시장 등을 중심으로 국산 드론 기체·부품·서비스가 본격 진출하도록 2026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와 글로벌 드론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해 국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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