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 ⑤

2025-08-28

스마트공장이 제조업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기술 혁신이 이루어질 때마다 사람들은 항상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을 느낀다. 스마트공장도 예외는 아니다. 공장이 자동화되고, 인공지능(AI)이 생산 공정을 관리하면서 많은 사람이 기존 일자리를 잃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산업혁명의 사례를 보면, 기술 발전은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왔다. 이번 글에서는 스마트공장이 실제로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스마트공장이 일자리를 줄일까? 많은 사람이 스마트공장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부 단순 반복 업무는 줄어들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공장에서 사람이 수행하던 조립, 검사, 물류 운반 등의 작업을 자동화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

단순 반복 업무는 감소한다. 컨베이어벨트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작업, 제품을 포장하고 운반하는 업무, 단순한 품질 검사 및 데이터 입력 작업 등 이처럼 기계와 AI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게 된다. 새로운 직무의 등장이다. 스마트공장이 도입되면 새로운 기술을 다루고 관리하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가이다. 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정 개선을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AI 시스템 관리자이다. 인공지능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관리하고,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전문가이다. 스마트 설비 유지보수 엔지니어이다. 자동화 기계와 로봇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유지보수 하는 역할을 한다. 즉, 일자리의 형태가 바뀌는 것이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기술 혁신이 진행될 때마다 비슷한 우려가 있었다. 1차 산업혁명(18세기 후반~19세기 초)때이다.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수작업을 하던 직공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증기기관을 운영하고 기계를 관리하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났다.

2차 산업혁명(19세기 말~20세기 초)때에 전기가 도입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졌다. 기존의 수공업 일자리는 줄어들었지만,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기술자와 관리직이 새롭게 등장했다.

3차 산업혁명(20세기 후반)때에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사무직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IT 산업이 발전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전문가 등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졌다.

이처럼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일자리의 형태는 변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이 더 많이 생겨났다.

스마트공장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과 근로자는 각각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기업은 인력 재훈련을 지원해야 한다. 기존 근로자들이 스마트공장 환경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재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존의 생산직 근로자가 데이터 분석, 자동화 기계 운영, AI 시스템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기계와 협업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근로자는 디지털 역량을 키워야 한다.

스마트공장이 도입되면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AI, 자동화 기계와 협력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공정 최적화 등의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정원탁 <법무법인엘플러스 상임고문/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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