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트윈 기반 방사선 피폭 모의훈련

2025-09-05

가상병원 환경 활용해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기반으로 방사선 피폭사고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방사선 관련 시설에서 사고 발생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대응 절차를 점검함으로써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실제 병원 구조와 환자 흐름을 삼차원(3D) 가상 환경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공간 제약과 비용 부담, 인력 소모 등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부서가 동시에 참여하며 환자 이동, 진료, 보고 등 절차를 실시간으로 재현할 수 있었다.

세부 시나리오는 ▲핵의학과 방사성동위원소 노출 ▲진단검사의학과 혈액조사기실 방사선 발생장치 이상 ▲응급CT 검사실 방사선 방어 기구 미착용 등 3가지로 진행됐다. 참여 부서들은 상황 전파, 초기 조치, 오염 확산 방지, 재난환자 분류·진료·이송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했다.

황태식 재난대응위원장(응급의학과 교수)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방사선 피폭사고 대응 훈련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교직원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의훈련 솔루션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 의료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