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에 홈런 3방, 이제 5이닝도 못 채워···벨라스케즈를 어떡하나

2025-09-05

롯데는 갈 길이 바빠죽겠는데 빈스 벨라스케즈(33)가 회복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1이닝 만에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물러났다. 데뷔전이었던 8월13일 한화전(3이닝 5실점)에 이어 4경기 만에 다시 5이닝을 못 채우고 조기 강판됐다. 홈런을 3개나 내줬다. 모두 직구를 던져 장타를 얻어맞았다.

1회를 잘 던진 벨라스케즈는 2회부터 매이닝 실점했다. 2회말 2사후 최지훈에게 풀카운트에 볼넷을 허용한 뒤 류효승에게 몸쪽으로 던진 직구가 높게 들어가면서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볼넷 뒤 희생번트로 2루를 허용, 2사 2루에서 에레디아에게 좌중간에 적시타를 맞았다.

롯데가 4회초 윤동희의 솔로홈런으로 1-3으로 추격했으나 벨라스케즈는 4회말 다시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안타를 내준 뒤 보크로 2루까지 허용하자 바로 6번 고명준에게 초구에 좌월 2점 홈런을 내줬다. 시속 148㎞ 직구가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무사 1루에서 2루로 달리는 1루주자 최지훈을 급히 견제하려다 다시 보크를 범하는 등 4회에만 보크 2개를 기록해 위기 대처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레이예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 2-5로 따라가려 했으나 벨라스케즈는 5회말을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던진 초구 시속 144㎞ 직구에 좌중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 홈런으로 벨라스케즈는 강판했다. 교체될 때 투구 수는 84개였다.

롯데는 좌완 정현수를 투입해 한유섬을 처리한 뒤 우타자 고명준 타석이 되자 우완 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박진이 5구 만에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롯데는 5회 만에 SSG 타선에 홈런 4개를 헌납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