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마시고 죽자? 그러다 정말 큰일 나"…서울대 의대 교수의 섬뜩한 경고

2025-11-05

27년간 부검을 진행해 온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2시간 내에 소주 4잔 이상은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성호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술이 인체, 특히 뇌에 끼치는 타격은 상상 이상”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술은 뇌에 가장 직접적인 독”이라며 “사람의 뇌는 35세 이후 매년 0.2~0.5%씩 자연적으로 줄어드는데 술을 자주 마시면 그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많이 마시면 실제로 뇌가 위축되고 그 빈 공간을 물이 채운다. 그래서 머리가 텅 비는 현상이 생긴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뇌가 줄어들면 충격에도 약해져 ‘경막하출혈’ 같은 뇌손상 위험이 커진다”고 부연했다.

술이 뇌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에틸알코올(C2H5OH)은 혈관 장벽을 그대로 통과해 뉴런을 직접 공격한다”며 “결국 신경세포 자체를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적정 음주량에 대해 유 교수는 “사실 가장 좋은 건 아예 안 마시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 국립 알코올연구소(NIAAA)는 2시간 안에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을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본다”며 “이는 소주 약 3분의 2병, 즉 4~5잔 정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교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가 시작될텐데 '먹고 죽자'는 표현처럼 마시다간 정말 큰일 난다”며 “천천히 즐겁게 3~4잔 마시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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