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 시작한 19세 여자 대표팀, 핵심은 ‘수비 에너지 레벨’과 ‘적극성’

2025-06-17

어린 여랑이들이 스파링을 실시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19세 이하 대표팀(이하 대표팀)은 1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57-73 패배.

대표팀 엔트리는 프로 1년차 5명과 고등학생 7명으로 구성됐다. 강병수 대표팀 감독은 연습 경기 전 “아무래도 프로를 경험한 친구들이 주축으로 나설 것 같다. 다만, 이들만으로는 긴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 또, 고등학생 선수들도 세계 대회를 경험해봐야 한다”라며 선수 가용 계획을 전했다.

그래서 강병수 대표팀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를 섞었다. 이민지(아산 우리은행)와 임연서(수피아여고), 송윤하(청주 KB)와 황윤서(숙명여고), 김채은(인천 신한은행)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볼 핸들러로 나선 임연서가 첫 공격부터 자신 있게 했다. 신이슬(170cm, G) 앞에서 스피드를 보여줬다. 강병수 대표팀 감독도 “잘했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민지(177cm, G)와 송윤하(179cm, F)가 그 후에 중심을 잡아줬다. 그러나 5명 모두가 주도적으로 공격했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았다. 강병수 감독도 그런 장면을 흡족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공격 실패 후 수비 위치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한테 쉽게 실점했다. 또, 프로 선배들의 피지컬한 수비에 휘말렸다. 강병수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도 “너희랑 붙을 팀은 더 세게 부딪힐 거야”라며 몸싸움의 중요성을 인지시켰다.

대표팀은 타임 아웃 후 풀 코트 프레스를 했다. 그러나 정돈된 수비를 할 때,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볼 없는 선수를 많이 놓쳤다.

수비 이후에는 빠르게 전진했다. 또, 미드-레인지나 3점 라인 밖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빠른 공격으로 공격 공간을 넓게 확보하려고 했다.

대표팀이 1쿼터를 12-17로 마쳤으나,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기를 어떻게든 살려주려고 했다.

이원정(온양여고)과 최예슬(용인 삼성생명)과 정현(부천 하나은행)과 이가현(수피아여고), 김채은이 2쿼터에 나섰다. 대표팀의 색깔은 다르지 않았다. 넓은 수비 범위와 빼앗는 수비, 코너 슈팅 등을 선보였다.

특히, 대표팀의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이 돋보였다. 수비를 해낸 대표팀은 신한은행을 계속 쫓았다. 추격한 대표팀은 29-32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연진(숙명여고)이 3쿼터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그렇지만 기존 선수들이 경기 흐름에 잘 녹아들었다. 전반전보다 찬스를 잘 냈고, 전반전보다 좋은 결과를 냈다. 3쿼터 시작 1분 27초 만에 36-35로 역전했다.

역전한 대표팀은 신한은행과 팽팽하게 맞섰다. 빼앗는 수비와 속공으로 언니들과 싸웠다. 활동량으로 무장한 대표팀은 45-47로 3쿼터를 마쳤다.

최예원(삼천포여고)과 홍수현(상주여고)가 4쿼터에 처음 나섰다. 코트를 밟은 최예원은 오른쪽 윙에서 3점포를 가동했다. 최예원이 첫 슛을 성공하며, 대표팀은 48-47로 역전했다.

대표팀은 그 후 신한은행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마지막 쿼터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공수 에너지 레벨 또한 낮추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의 경기력이 훅 떨어졌다. 신한은행의 달라진 수비 에너지 레벨을 극복하지 못해서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잘 싸웠다. 첫 연습 경기였다는 걸 감안한다면, 대표팀의 선전은 인상적이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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