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조사는 계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관련된 다섯 번째 재판이 26일에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에 공판을 시작하며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3차와 4차 공판과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바로 법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공판에서는 증인으로 이상현 전 육군 특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이상현 증인은 비상계엄 당시 군 특수부대가 국회에 투입된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병력 269명에게 국회 출동을 지시하고, 현장에 실탄을 실은 지휘차량을 이끌고 출동한 혐의로 지난 2월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불구속 기소되었다.

한편 재판의 진행을 맡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대한 대법원의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지 부장판사는 22일 대법원 윤리감사실에 입장을 담은 문서와 관련 증거들을 제출했다. 그는 이 만남이 친목 모임일 뿐이며, 민주당의 주장이 있는 모임 시기와 결제 주체, 고급 주류 식음 여부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여성 종업원이 있는 고급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는 이에 대해 19일 공판 시작 전,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그런 시절 자체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 지 부장판사가 강남의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동석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비용, 대납 여부, 결제 주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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