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노 티띠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이소미의 공동 11위가 가장 높은 순위로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티띠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티띠꾼은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3언더파)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45만 달러(약 6억3000만원)를 받았다.
티띠꾼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이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소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밖에 못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를 적어낸 이소미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이소미는 3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내려서더니 결국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공동 12위를 넝어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낸 데 만족해야 했다.
임진희가 공동 15위(5언더파), 이미향이 공동 21위(3언더파), 유해란은 공동 26위(2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가 최종합계 12언더파로 티띠꾼, 부티에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5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