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한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이 회장과 정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회동 장소로 거론되는 것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인 ‘깐부치킨’이다. 친한 친구, 짝궁을 의미하는 속어인 깐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며 널리 알려졌다.
대만계 미국인인 황 CEO는 대만 방문 때에도 야시장, 노포에서 오징어 튀김 등 길거리 음식을 먹는 소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온라인에서 ‘젠슨 황 맛집 리스트’가 돌 정도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AI 칩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1월 엔비디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황 CEO는 이번 방한에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엔비디아 AI 칩을 공급 계약 체결 사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GTC)에서 ‘삼성, SK, 현대, LG, 네이버’를 언급한 뒤 “한국 국민을 정말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황 CEO는 서울 일정을 마친 뒤 경주로 이동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 회장과 정 회장도 경주로 향해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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