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국내 음식료와 면세, 화장품 업종에 단기적 관심 바람직

2025-08-03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23% 하락한 3119.4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2.57% 하락한 772.79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는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7월 31일 장중 3288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종가기준으로는 7월 30일 3250포인트선을 넘으면서 근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31일 장 마감 이후 공개된 세제개편안은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20% 넘게 상승한 코스피 지수가 1일, 3.88% 급락하면서 311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 여파로 여당은 세제개편안을 발표한지 하루 만에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예상보다 신속하게 정책수정 의지를 보인 여당의 태도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 추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법인세와 증권거래세를 올리는 동시에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높였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조건은 까다롭게 하는 등 전반적인 증세 기조가 확인되었기에 대주주 양도세 기준만 조금 손보는 것으로 부족하고 정책 방향이 얼마나 선회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과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국내 기업이 적용 받을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불확실성이 걷혔다고 볼 수 있지만 증시에서 옥석가리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으로 보인다.

양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 시절 대비 관세율은 높아졌기 때문에 업종별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투자자들의 시각은 이번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세제 개편안이 증시에 비우호적인 증세안이지만 본회의 논의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당분간 정책 모멘텀이 강한 내수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주 민생 소비 회복 쿠폰 대상자 중 90%가 신청을 완료하며 8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 소비 회복 쿠폰이 지급된 상황이고, 휴가철인 7~9월 외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음식료와 면세, 화장품 업종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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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고 gig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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