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터치'하는 '돈'과 ‘소비’의 모든 순간을 포착합니다. <편집자주>

무신사가 중국 MZ세대의 마음도 성공적으로 사로잡았다. 이달 27일 중국 티몰에서 중국 공식 앰배서더 엔하이픈 성훈과 함께 진행한 '통콴(同款, 같은 스타일)' 기획전이 오픈 한 시간 만에 거래액 5억원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모은 것이다.
1일 무신사에 따르면 해당 기획전은 티몰 무신사와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입점 브랜드의 상품을 착용한 성훈의 룩북을 공개하고 착장 아이템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한정판 사은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성훈이 착용한 무신사 스탠다드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은 행사 시작 1분 만에 완판됐다.
무신사는 회원의 90% 가까이가 10~30대 MZ세대로 구성돼 소규모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통하며 패션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신사는 앞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해외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에서 2025년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활성 사용자 3배 이상 폭증하며 K-패션 허브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는 일본 인기 모델과 현지 셀럽과의 협업, '자기다움' 캠페인 등 세련된 맞춤형 캠페인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무신사가 중국 안타 그룹과 합작 법인으로 세운 무신사 차이나는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한국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패션 아이템 280여 종을 선별해 먼저 선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400종 이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의 동시대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식 캐주얼 웨어를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하며 중국 젊은 층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무신사는 현지 배송 체계를 구축해 K-패션을 구매하는 중국 고객의 배송 경험을 대폭 개선했다. 앞으로는 K-패션 브랜드의 신상품과 인기 품목을 분실이나 가품 위험 없이 주문 후 48시간 이내에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는 현재 티몰 남성 카테고리에서 일 매출 톱 10에 진입했다. 이는 중국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한 결과라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 두 달간 티몰을 중심으로 초기 성과를 확보하며 중국 시장에 안착한 만큼 무신사만의 탄탄한 인프라를 활용해 K-패션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현지 MZ세대와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본사가 위치한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 일대 소상공인 사업장 출입구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성동구청,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희망 사업장을 모집했으며 경사로 설계와 디자인, 설치 전 과정에 참여하고 비용도 모두 무신사가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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