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18회, 6시간39분의 혈투 다음날에도 모든 걸 쏟아붓는다.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향한 LA 다저스의 의지가 뜨겁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9일 홈에서 열리는 토론토와의 WS 4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오늘밤 (선수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역대급 연장 혈투를 치르고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이어지는 연전이지만, 모든 선수를 총동원해 승리하겠다고 했다. 다저스는 전날 WS 3차전에서 연장 18회 접전 끝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1패 뒤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4차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발 오타니 쇼헤이는 전날 홈런 2개포함 4타수4안타 5볼넷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사상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을 세우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6시간39분을 뛰고 충분히 쉬지 못하고 이날 선발 마운드에 선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는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피로보다는 기세를 기대했다. 연장에서 오른발 경련을 일으킨 장면도 있어 우려도 분명히 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모습을 보면서 판단해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불펜을 총동원해 이날 불펜 부담이 크지만 “오늘밤 총동원 태세다. 누가 던질지, 누가 충분히 회복하고 있는지 판단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18회부터 2차전 완투를 했던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불펜에서 대기하게 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가 던질 수 없었다면, 아마 미겔 로하스를 마운드에 보내려고 했다. 그런 상황이었다”며 전날의 치열했던 혈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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