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업 해외진출 '쾌속'…KOTRA 상담회·베트남 협력 시너지
베트남 중심 글로벌 판로 확장…내년 실질 거점국가 육성 박차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수출상담회와 베트남 등 해외 경제 교류를 적극 지원한 결과, 지역 기업의 수출과 투자유치에서 500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전주시 수출상담 주간'을 통해 이뤄졌다. KOTRA 붐업코리아 수출상담·전시회에 참가한 전주 소재 9개 기업은 현장에서 일본 등 해외 바이어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관 운영을 통해 참여기업당 평균 6~10건의 일대일 상담도 이뤄졌다. 행사 내내 약 2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특히 시는 사전 바이어 조사와 매칭 지원, 공동관 구성 등 준비 단계부터 계약까지 일원화된 지원체계를 갖췄다. 그 결과 휴비스는 일본 바이어와 약 90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도 거뒀다.
베트남과의 협력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우범기 시장 단장으로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이후 약 2년간 추진해온 교류가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시는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현지 유통기업(K-마켓 등), 한인 경제단체와 협력망을 구축하고, 전주 우수기업 제품을 현지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며 시장성을 검증했다.
또 바이어 DB 구축, 통관 및 유통 테스트 등 실무적 인프라도 꾸준히 다져왔다.
지난 24일 드론스포츠복합센터에서 열린 '한·베 경제인 화합의 밤'에서는 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 회장, 김완엽 DI VINA 대표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이 직접 방문했다.
농식품 수출은 물론 현지 생산 투자, 관광 및 의료 협력까지 아우르며 총 약 400만달러 규모 계약 및 협약도 맺었다.
전주시는 앞으로 베트남에 △전용 홍보·판매관 설치 △현지 유통망 연계 판로 지원 △DB 기반 사후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베트남을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 해외 진출 거점 국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024년에는 교류 토대를 닦았고 올해 실제 성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욱 강화된 네트워크 속에 안정적인 해외 진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