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돌고래유괴단 11억원 손배소 증인 출석 “억지 주장·모함” (종합)

2025-11-11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 간 손해배상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민 전 대표는 11일 오후 어도어가 돌고래유괴단과 신 감독을 상대로 제기한 1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3차변론의 신 감독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민 전 대표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9월 11일 본인과 하이브 간 계약해지 확인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 매매 대금 청구 소송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소송은 어도어의 외주 영상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이 지난해 8월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컷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자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어도어는 회사에 소유권이 있는 영상을 신 감독이 올린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게시 중단을 요청했고,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는 “신 감독이 별도로 게시한 건 구두로 협의가 이뤄진 사항”이라며 “게시 컨펌에 대한 권리는 나한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는 피고들이 감독판을 돌고래 채널에 업로드되면 원고 회사(어도어) 유튜브 수익이 줄어들어서 손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는데 증인 생각은 어떠냐’는 질문에 “바보 같고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답했다.

민 전 대표는 신 감독이 위약벌을 지급해야한다는 어도어 측 주장에 대해 “비상식적이다. 법을 악용하는 것”이라며 “모든 실무자가 구두 계약을 하고 있는데 신 감독에게만 이런 잣대를 들이미는 건지 의아하다”라고 비판했다. 돌고래유괴단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억지 주장이고 모함”이라고 강조했다.

어도어와 신 감독은 뉴진스 영상 게시 관련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며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갈등을 빚고 있다. 어도어는 신 감독을 상대로 계약 위반의 책임과 불법 행위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11억원 상당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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