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 200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 실적

2025-11-05

3분기 누적 수출액 208.1억달러…12.5%↑

의약품·K-뷰티 호황, 수출액 증가 견인

보산진 " 4분기 안정적인 성장세 예상"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 누적액이 208억1000만 달러(약 30조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은 2025년 3분기 누적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5일 발표했다.

3분기 보건산업 수출 누적액은 208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보건산업 수출 누적액이 증가세에 이른 이유는 의약품과 화장품 분야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분야별 수출액을 보면 화장품 분야는 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늘었다. 의약품 분야는 78억8000달러로 15.1%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44억3000만 달러로 3.3% 증가했다.

화장품 분야를 보면 기초화장용, 색조 화장용, 인체 세정용 제품류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전체 화장품 수출의 74.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늘어 6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국가별 현황을 보면, 미국은 12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늘어 수요가 가장 많았다. 홍콩 4억6000만 달러, 폴란드 1억5000만 달러 순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12억 달러로 11.5% 감소했다.

색조화장용 제품은 1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9% 늘었다. 일본은 2억7000만 달러로 26.7% 증가했다. 미국은 2억3000만 달러로 21.7% 증가했다. 중국은 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4.1% 줄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바이오의약품'과 '기타의 조제용약'에서 수출이 늘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전체 의약품 수출의 62.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3% 늘어 4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네덜란드가 471.2%로 증가 폭이 컸다.

기타의 조제용약 분야는 5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늘었다. 일본은 8000만 달러로 28.3% 늘었고 중국은 4억 달러로 35.1%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초음파 영상 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초음파 영상 진단기 수출액은 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4.6% 늘었다. 미국 1억6000만 달러, 중국 6000만 달러, 인도 5000만 달러 순이다.

전기식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4억6000만 달러로 16.7% 늘었다. 미국은 7000만 달러로 40.3%, 일본은 7000만 달러로 12.1% 증가했다.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3분기 누적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은 우리 보건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외정세 불안정 요인이 완화될 경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보건산업 수출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통상 환경 변화와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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