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족회사, ‘트럼프 통신사’ 만들고 스마트폰 출시

2025-06-17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이동통신사가 출범,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신사업으로 이동통신을 낙점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이동통신사 ‘트럼프 모바일’을 설립하고 자체 스마트폰 ‘T1’(=상단 사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으로, 현재 그의 두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고 있다.

통신사 트럼프 모바일은 ‘더 47 플랜(The 47 Plan)’이라는 단일 요금제만 운영한다. 트럼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따왔다. 월 이용 요금은 47.45달러(약 6만4580원)다.

해당 요금제는 전화와 메시지 사용량에 제한이 없다. 모바일 데이터는 20GB까지 기본 제공되며 이후 속도 제한(QoS) 상태로 용량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부가 서비스로는 ▲기기 보호 서비스 ▲드라이브 아메리카의 긴급 출동 서비스 ‘로드사이드 어시스턴스’ ▲전화를 통한 원격 진료, 정신 건강과 웰빙, 처방약 할인을 비롯한 의료 혜택이 제공된다.

트럼프 모바일은 자체 스마트폰 T1을 연말 출시할 계획이다. 뒷면에 금색 헤어라인 하우징을 적용했으며 모델명인 T1과 미국 국기가 각인돼 있다.

▲12GB(기가바이트) 램 ▲256GB 저장 공간(외장 SD 확장 가능) ▲6.8인치 120Hz(헤르츠) 주사율의 AMOLED 디스플레이 ▲후면 트리플 카메라(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 200만화소 깊이 센서, 200만화소 접사 렌즈) ▲5000mAh 배터리(20W PD충전 지원) ▲지문 인식과 AI 기반 얼굴 인식 잠금해제 ▲안드로이드 15 운영체제 등의 사양을 갖췄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출시 가격은 499달러(약 68만원)다.

회사는 T1을 미국에서 제조한다며 “애플과 삼성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조 공장을 미국 밖에 둔 애플과 삼성은 관세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트럼프 모바일 T1은 미국 내에서 만들기 때문에 관세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한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기업인 만큼 향후 사업이나 규제 방면에서 직간접적인 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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