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2’ 팀 버튼 감독 “내 작품이 독특해? 평범이란 단어가 더 기이해”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팀 버튼 감독이 자신의 작품세계가 독특하다는 평에 시원한 답을 내놨다.

팀 버튼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웬즈데이’ 시즌2 내한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관이 독특하다는 질문에 “평범이란 단어가 오히려 기이하지 않나. 이게 무슨 의미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담스 패밀리’도 그냥 가족이다. 모든 가족이 다 이상하지 않나. 안 이상한 가족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더 무서운 것 같다. 오히려 별종이 더 편안하다. 많은 이가 그렇게 느낄 텐데, 모든 사람이 ‘나는 좀 특이해, 이상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좀 이상한 게 평범한 거라고 생각한다. 몬스터물을 보면 몬스터가 가장 매력적이고 인간들이 무서운 캐릭터 아니냐. 내가 가장 공감하는 건 그래서 별종이다. ‘웬즈데이’를 보면서도 나 같다 느낄 때도 많고, 그래서 이런 캐릭터를 보며 우리가 공감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웬즈데이’ 시즌2 파트1은 지난 6일 공개, 스트리밍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