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박신자컵] 이해란 부상에 놀란 가슴 쓸어내린 하상윤 감독

2025-08-30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 이해란 부상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A조 예선 첫 날 경기서 사라고사(스페인)에 70-77로 패했다. 이해란이 홀로 27점을 몰아치는 등 경기 내내 대등한 승부를 벌였지만, 연장 승부 끝에 무릎을 꿇었다.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하상윤 감독은 이해란의 부상 상태부터 전했다. 이해란은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득점 성공 후 착지 과정에서 종아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들것에 실려 벤치로 나갔고,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하 감독은 “근육 경직이 심하게 온 것 같다. 오늘 34분을 뛰었는데, 연습경기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뛴 적이 없다.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다 보니 무리가 온 것 같다. 경기가 끝난 뒤 (부상 상태를) 확인해 보니 심한 것 아닌 것 같다. 다만, 다음 경기는 많이 못 뛸 수도 있을 것 같다. 트레이너와 상의 후에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라며 이해란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이날 이해란은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쓸어 담았고, 수비에서도 왕성한 활동량과 높은 에너지 레벨을 자랑했다.

이에 대해 하 감독은 “작년부터 코스트 투 코스를 시도했다. 그 연습을 계속 해왔는데, 오늘은 잘 되다 보니 신이 난 것 같다. 상대가 워낙 높이가 좋아서 드라이브 인 후 킥 아웃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이)해란이가 해결하려는 마음이 컸다. 가드 역할도 맡겨보고, 2대 2 상황에서 파생되는 플레이도 해보라고 했는데, 나름대로 잘해준 것 같다”라며 이해란을 칭찬했다.

계속해 “핸들러가 압박 당하면 해란이가 볼을 운반하며 넘어온다. 우리가 원 가드 라인업으로 나갈 땐 해란이에게 볼 운반 등의 활용법을 오늘 경기를 계기로 생각하게 됐다. 해란이랑 예슬이가 치고 나가는 스피드가 좋아서 그런 역할에서 가드들의 부담을 덜어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가와무라 미유키(185cm, C)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오늘 (가와무라) 미유키에게 숙제를 준 게 있다. 10개를 던지라 했는데, 4개 밖에 안 던졌다. 좀 더 던져줬으면 좋겠다. 상대의 큰 선수를 수비해주고 콘테스트 해준 건 고무적이다. 다만, 공격에선 슛을 주저하지 마땅히 할 게 없어 보였다.”

1년 전 박신자컵 대회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른 하 감독은 “그때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아직도 멀었지만, 그래도 1년 전과 비교하면 벤치에 농담을 할 정도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패배와 함께 이번 대회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1일 일본의 후지쯔를 상대로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W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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