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부 탄 인텔 CEO, 중국 연계 의혹에 "법·윤리 기준 준수" 반박

2025-08-08

"대통령 국가·경제 안보 노력 전적으로 공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둘러싼 중국 연계 의혹에 대해 "40년 이상 미국에 살아왔고, 최고 수준의 법적·윤리적 기준을 준수해왔다"며 정면 반박했다.

탄 CEO는 7일(현지시간) 인텔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발송하며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탄 CEO의 과거 투자 경력과 중국과의 연계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탄 CEO는 "미국은 40년 이상 살아온 고향이자 사랑하는 나라"라며 "이 나라에서 받은 기회에 깊이 감사하며, 인텔을 이끄는 것은 직업을 넘어 특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의 성공은 미국 기술과 제조업 리더십, 국가 안보, 경제 역량에 필수적"이라며 "이것이 전 세계에서 우리 사업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고, 바로 제가 매일 모두와 함께  중요한 일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탄 CEO는 과거 재직했던 반도체 기업이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과 협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 "40년 넘는 업계 경력 동안 전 세계 다양한 생태계와 관계를 맺으며, 최고 수준의 법적·윤리적 기준을 지켜왔다. 신뢰를 기반으로 행동해왔으며, 이는 인텔 경영에서도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부와 협력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국가·경제 안보 강화 노력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이러한 목표 아래 중요한 기업을 이끄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탄 CEO는 하반기 계획과 관련해 "미국에서 가장 미세하고 정밀한 반도체 공정 기술을 적용한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는 인텔이 미국 기술 생태계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입증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전망은 분명하고, 우리의 사명은 명확하며 기회는 막대하다"며 "임직원과 함께 이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메시지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상원의원 등이 탄 CEO의 사임을 요구하며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탄 CEO는 과거 중국 국영기관과 연계된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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